태안 안면도 애견동반 캠핑장: 운여해수욕장 캠핑장 후기 및 해루질

안녕하세요

호호이지입니다 :)

 

근로자의 날(05/01) 덕분에

주말 포함 3일의 휴일이 생겨서

지난번 방문 했을 때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알차게 놀아보려고

"운여해수욕장 캠핑장"으로 왔습니다

 

기존에 올린 운여해수욕장에 대한

정보와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포스팅을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운여 해수욕장 캠핑장 소개

태안 선착순 캠핑장: 운여해수욕장 캠핑장

 

운여 해수욕장 첫 캠핑 후기

태안 선착순 노지 느낌 가득 캠핑장: 운여해수욕장 캠핑장 후기

 

지난 캠핑 때 1박 2일의

아쉬움이 정말 컸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운여해수욕장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계획과는 다르게

토요일 당직이 잡혀버린 바람에

당직을 마치고 얼른 출발했지만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길이 많이 막혀서

오후 6시가 넘어셔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세팅 완료

늦은 시간에 도착하다 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셨고

자리 잡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마침 딱 적당해 보이는

공간이 있어서 얼른 텐트를 치고

맛있는 저녁과 술을 먹었습니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

날씨도 안 좋았고 겨를도 없었지만

이번 캠핑 때는 해루질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이소에서 갈고리와 모종삽을 사 오고

간조의 시간을 확인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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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루질 Tip

 

1. 간조 시간을 확인한다

2. 간조 1시간 반 전 ~ 1시간 후 시간 동안

여유롭게 해루질을 한다

3. 호미가 최고다

4. 운여해수욕장 관리실에서 호미 하나당 천 원 대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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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갈고리와 모종삽으로

정말 힘들게 해루질을 했었는데

호미가 있으시면 호미로 꼭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운여해수욕장 관리실에서

하나당 천 원에 대여가 가능하니

해루질을 하실 생각이면 호미가 최곱니다

 

운여해수욕장 해돋이

이 날 간조는 05시 22분

저희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05시 40분이나 돼서

부랴부랴 준비해서 해루질을 떠났습니다

 

운여해수욕장 뒤편으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보면서 해루질을 시작했습니다

간조 시간 이후이다 보니

물이 다시 들어올 것이라 생각하고

1시간~1시간 반 정도 나오면서 하자고

써니와 다짐을 하고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해루질 하는 써니

물이 쫙 빠져있었기 때문에

안쪽으로 들어와서 갯벌을 파보니

동죽이 하나 둘 나오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다른 게 나오는 건 없었지만

이곳저곳 다니면서 파보다가

동죽 하나 나오면 얼마나 재밌던지

약간의 요령이 생겼다면

갯벌 표면에 조개들이 좀 있는 구간에

이곳저곳 파다 보면 동죽이 좀 나왔습니다

 

선호와 같이 하는 해루질

특히나 좋았던 건 아침 일찍이기도 하고

해루질을 하면서 선호도 맘껏 뛰어놀고

주변에 사람이 한 분도 안 계시니

마음 편하게 선호를 풀어놓고 놀 수 있었습니다

 

선호도 혼자서 참 잘 뛰어다니고

저희는 열심히 해루질하고

정말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

 

감성 강아지 원선호

혼자서 잘 놀다가도 다 놀았는지

해루질하고 있는 저희 근처에 앉아서

경치를 구경하는지 해돋이를 보는지

가만히 앉아있는 선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문득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침 해루질 결과

아침 해루질 결과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동죽을 캘 수 있었고

허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정말 힘들었지만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해루질의 맛을 보고는

유튜브로 해루질도 찾아보고

운여해수욕장 해루질 후기도 찾고

써니랑 엄청 신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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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감 Tip

 

1. 동죽을 캘 때 바닷물을 받아놓는다

2. 바닷물에 동죽을 넣는다

3. 서늘한 곳에 하루 이상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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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죽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해감이 필수입니다

해감은 바닷물에 동죽을 넣고

하루 이상 어둡게 해 놓고 해감 시키면 됩니다

 

피곤한 원선호

새벽부터 일어나서 혼자 열심히 놀고

사이트로 돌아와서는 피곤해하는 선호입니다

 

평일에는 써니와 저는 출근하다 보니

하루 산책량이 한 시간 정도밖에 안되는데

이렇게 캠핑을 나오면 그 이상 놀 수 있으니

캠핑을 나오면 선호도 스트레스받을 거 없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피곤해하는 선호를 보고 있으면

뿌듯해지고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낮잠타임

든든하게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따뜻한 햇살 아래서 선선한 바닷바람과

낮잠도 자려고 했지만

막상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더라고요

 

선호도 피곤해 보여서

같이 자려고 했지만

그것도 실패...

 

그래서 지난번에는 돌아보지 못했던

운여해수욕장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운여해수욕장

운여해수욕장 캠핑장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가다 보면 사람 하나 없는

한적한 곳이 있었습니다

 

이쪽도 물이 빠질 때 해루질을 할 수 있는데

이쪽보다는 캠핑장 기준 오른쪽 방향이

더욱 많은 동죽이 있었습니다

 

사람도 없으니 선호를 풀어놓을 수 있고

선호에게는 정말 행복한 시간인데

잘 뛰어노는 선호를 보고 있으면

행복함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운여해수욕장 산책로

운여해수욕장 캠핑장 기준 오른쪽으로 가면

솔숲이 둘러싸여진 산책로가 있습니다

바다 쪽보다 그늘도 많아서 훨씬 좋고

이쪽이 바람도 덜 불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산책로가 잘 되어있었고

강아지랑 산책하기에도 좋았습니다

길을 따라서 가다 보면 '황포항'에

도착할 수 있는데 일단 발걸음이 가는 곳까지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태안 해변길 7코스-바람길 구간

안면도에는 여러 바람길이 있는데

그중 저희가 이용한 산책로는

7코스인 바람길인 것 같았습니다

 

뻥 뚫린 경치와 선선한 바람이

기분이 정말 좋았고 산책하기에

길도 정말 좋습니다

 

황포항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가는 길이 너무 편안하고 좋았고

한적한 시골 느낌이 편안했습니다

 

오후 해루질 출발

아침 해루질에 맛 들려서

오후에도 해루질하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아침보다 더 준비를 해서 출발을 했고

호미도 빌려서 해루질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침보단 못했습니다..

아침 해루질이 뭔가 더 잘 온 느낌이었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새벽같이 나가서 해볼까 합니다

오후보단 새벽에 출발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급자족 동죽탕

열심히 해루질한 동죽으로

해감을 시킨다고 했는데

잘 안돼서 갯벌이 씹히더라고요

 

아쉬운 대로 동죽은 못 먹고

잘 우러난 시원한 국물로 만족했습니다

남은 동죽을 집에 챙겨 와서

한 번 삶은 후 물에 싹 씻어서

냉동 보관을 해놓았습니다 :)

 

운여해수욕장 캠핑장은

길이 막히기 시작하면 오기에

꽤 먼 거리이지만 오면

가성비도 좋고 할 것도 있어서

만족도가 정말 높은 캠핑장입니다

 

다음에도 또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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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평 *

 

1. 동죽 해루질 가능

2. 해루질은 호미가 최고

3. 오후보다는 새벽 해루질

4. 언제 와도 가성비가 훌륭함

5. 선착순이다 보니 일찍 도착하는 게 좋음

 

후기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