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캠핑장

강원도 캠핑: 평창 노지 캠핑

hohoeasy 2022. 10. 5. 12:34

안녕하세요. 호호이지입니다.

오늘은 호호이지의 부모님과 번개로 만난

평창 노지 캠핑 리뷰입니다.


지난 3일의 연휴를 맞이해서

갑작스럽게 성사된 번개 캠핑을 가기 위해

여러 곳의 캠핑장을 찾아보았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

깔끔한 노지 캠핑을 오랜만에 해보자!

싶어서 열심히 검색하던 중

평창에 노지 캠핑이 가능한 괜찮은 곳을 찾고는

아침 일찍이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

 

7시 반에 출발을 했지만

고속도로의 길이 막혀서 

12시 반이 다 돼서 도착을 했죠...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

 

도착하자마자 먹은 점심

도착하자마자 반가운 아빠 엄마와 인사를 하고

텐트 피칭 전 이미 세팅을 다 해놓은 엄빠 덕에

배고픈 저와 SUNNY는 점심을 바로 먹었어요.

 

준비된 메뉴는 토종닭 백숙과 문어다리 숙회

정말 배고팠기 때문에 빠르게 흡입을 했고

맛있는 음식을 미리 준비해둔 엄마 덕에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굿!

 

타프 및 텐트 피칭

왼쪽에 있는 텐트와 타프가 바로 저희의 장비입니다.

먼저 피칭을 해놓은 엄빠 타프 옆에 딱 붙여서

저희 타프와 텐트를 이쁘게 설치를 완료했죠 :)

단백질을 든든히 먹은 탓인가 힘이 나길래

SUNNY와 뚝딱뚝딱 피칭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할로윈 느낌 내보기

10월이면 할로윈 관련된 악세사리가 많이 나오는데

전날 다이소에 들러서 할로윈 느낌이 나는 소품을 몇 가지 구매했어요!

SUNNY가 사자고 노래를 부르길래 만류했지만

막상 사놓고 꾸며놓으니 그럴듯해 보이고 분위기도 좋고

말렸던 제가 민망할 정도로 만족도가 아주 높았습니다ㅎㅎ

 

지렁이 달고 낚시

점심밥도 맛있게 먹고

빠르게 텐트도 쳐놓고는

SUNNY는 노곤함에 낮잠을 청하고

저와 엄빠는 낚시하는 분들이 있길래

'우리도 한 번 던져나 보자!' 해서

낚시를 시도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잡히는 건 없었어요 :(

세월만 낚았습니다ㅎㅎ

 

껌딱지 원선호

제가 낚시를 하는 동안

선호는 옆에서 유유자적 물놀이도 하고

구경도 하고 혼자 잘 놀다가

물이 좀 차가웠는지 앉기 적당한 바위에 앉아

가만히 쉬면서 저를 쳐다보더라고요.

물고기도 안 잡히고 선호가 추울 수 있을 것 같아

얼른 마무리 짓고 돌아갔습니다!

 

캠핑의 꽃은 불멍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해서

저녁 먹을 준비를 하면서 불멍도 시작했죠

캠핑을 오는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불멍과 별멍, 추가적인 산멍 또는 물멍인데요.

가만히 앉아서 아무 생각도 안 하고

밤하늘에 떠있는 별을 멍하니 보거나

타닥타닥 타는 장작을 보면서 불을 보면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고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듭니다 :)

 

감성 느낌 물씬

어두워지니 달아놓은 조명과

화로대에 타는 장작과 랜턴의 조명이

참 감성 있게 다가와요.

이런 느낌에 캠핑을 끊지 못합니다ㅎㅎ

 

돌돔구이와 소시지떡구이

저녁으로는 삼겹살과 돌돔 구이를 먹고

술안주로 어묵탕과 소시지 떡구이를 먹었지만

먹는 것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돌돔 구이와 소시지 떡구이만 사진이 남았네요ㅎㅎㅎ

이것저것 해 먹는 재미도 있고

맛있는 거 먹으니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난로 옆에 녹아버린 원선호

최근 날씨가 많이 추워지기도 했고

강원도라 그런지 더욱 추운 느낌이었어요.

난로 옆에 선호의 해먹을 가져다 놓으니

선호도 따뜻한 게 좋았는지 난로 옆에 자리를 잡고

피곤한 몸을 녹이고 있습니다.

 

깊어지는 밤

깊어지는 밤을 뒤로한 채

SUNNY와 엄빠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낸 뒤 잘 준비를 하던 중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넘어져 있는 SUNNY를 발견하죠...

 

별멍을 하면서 졸고 있던 중에

깜짝 놀라서 달려가 보니 타프 줄에 걸려 넘어졌다고 하네요 :(

볼이 살짝 까지고 얼굴이 붓길래

잇몸이랑 치아 먼저 확인해보고

다행히 타박상 말고는 다친 곳이 없었습니다.

어두운 밤 타프나 텐트 줄 조심하세요ㅠㅠ

 

얼굴 부운 SUNNY

아침에 일어나 보니 퉁퉁 부운 SUNNY의 볼

알사탕 큰 거 하나 물고 있는 것 마냥

퉁퉁 부어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헤헤 거리면서 농담하는 SUNNY 모습에 안심이 됐습니다.

타프나 텐트 줄은 조심 또 조심...

 

꿀잠 잔 원선호

난로 덕에 따뜻한 밤을 보낸

저와 SUNNY 그리고 선호

선호도 잠에 들자마자 코를 그렁그렁 골면서

엄청 꿀잠 자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캠핑할 때 선호를 보면

참 스트레스받는 것도 없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행복한 강아지구나 싶은데

그러면서 느껴지는 뿌듯함이 참 좋아요 :)

 

쿠팡에서 산 모카포트

바리스타 SUN이 만들어주는

쿠팡에서 구매한 모카포트로다가

맛있는 모닝커피를 마시고

든든하게 아침 라면 먹고 정리를 하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어요

큰 일이다 싶었지만 조금 오더니 금방 그쳐서

타프와 텐트를 무사히 말리고 정리했습니다.

 

온 지도 모를 만큼 깔끔하게 정리 또 정리

캠핑장에서도 그렇지만 특히나 노지 캠핑에서는

더더욱 청소와 뒷정리를 철저하게 하는 편입니다.

일반쓰레기,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모두 챙겨서 주변에 있던 눈에 보이는 쓰레기들도

다 정리를 하고 깨끗한 자리를 보며 뿌듯해했지요.

 

1박 2일의 평창 노지 캠핑

차량 지나갈 때 흙먼지가 좀 날리는 것 빼고는

다 좋았던 캠핑이었습니다.

추석 이후 오랜만에 아빠와 엄마를 만나서

정말 좋은 추억을 하나 또 만들었습니다 :)

 

리뷰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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