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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애견동반 캠핑장: 그린애캠핑장_2편

hohoeasy 2022. 10. 14. 12:12

원주 그린애캠핑장 첫날

 

원주 애견동반 캠핑장: 그린애캠핑장_1편

안녕하세요. 호호이지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말에 다녀온 "원주 그린애캠핑장" 리뷰입니다. 강원 원주시 호저면 칠봉로 604-5 (산현리 513-8) 캠핑장 예약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 예약을 하면 되고

hohoeasy.tistory.com

 

첫날에 대한 캠핑 이야기는 위 포스팅을 보시면 됩니다 :)

 

따스한 잠자리를 아늑하게 보내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살짝 흐리긴 했지만 그럼에도 좋은 날씨였습니다.

 

아침 산책

눈 뜨자마자 캠핑장 주변으로 선호 산책을 하고

맑은 공기에 잠을 깨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날씨에 비가 온다고 예보가 되어있었지만

우천 캠핑을 자주 겪어본 저희로서는 크게 걱정은 없었어요

 

 

오히려 '가는 날만 안 오면 돼~' 라면서

'빗소리는 참 듣기 좋으니깐 괜찮지!' 했는데

그렇지 못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아침 토스트 준비

선호 산책을 정말 잘 하고는

배가 고파졌던 저희는 아침을 먹기로 했죠.

아침은 간단하지만 든든한 써니표 토스트

식빵에 계란까지 묻혀서 집에 쌓여있는 스팸과 함께

맛있는 토스트를 모닝커피와 함께 즐겼습니다.

 

써니표 토스트 완성

보기만 해도 아주 든든해 보이는

써니표 토스트

계란 식빵에 스팸, 양배추, 체다치즈를 넣고

케첩과 함께 먹으면 익숙하면서 맛있는

그런 토스트가 완성이 됩니다

 

 

먹고 나니 정말 든든하고 맛있어요 :)

캠핑 아침으로 간단하게 토스트 추천드립니다!

 

보드게임 한 판

아침을 맛있게 먹고는

다이소에서 산 보드게임을 했어요 :)

부루마블과 비슷한 공룡 게임이었는데

과자 사기 내기가 걸린 중요한 게임이었습니다.

 

쏟아지는 비

재미나게 게임을 하던 중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빗소리가 좋고 낭만 있다고 생각하던 중

점점 바닥에 물이 고이기 시작하고

어디선가 자꾸 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두면 큰일 나겠다 싶은 마음에

관리동에 가보니 삽을 빌려주셨고

더 늦기 전에 배수로를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전역하고 정말 오랜만에 배수로를 팠습니다 :(

 

1차 배수로

타프 주변으로 물이 흐를 수 있게 배수로를 만들고

물이 잘 흐르는지 확인도 하고

정말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히지만 1차로 만든 배수로는

내리는 비를 감당하기 힘들었고

결국 써니와 함께 2차 배수로를 팠어요.

힘든 나머지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죠...

 

 

그린애캠핑장은 정말 다 좋았지만

비가 왔을 때 땅으로 배수가 안되고

물이 고이는 것이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혹여나 예약을 하셨는데 비가 잡혀있다면

사이트를 구성하실 때 배수로를 미리 파놓거나

아니면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더 편한 캠핑이 될 것 같아요!

 

온소바에 따뜻한 사케

열심히 일한 후 배고픔이 금방 찾아오길래

캠핑장 셰프 써니는 실력 발휘를 합니다 :)

점심 메뉴는 원래 냉소바를 먹기로 했지만

날씨도 쌀쌀하고 비도 맞았으니 따뜻한 온소바로 바꾸고

사케도 데워서 먹으니 몸이 사르르 녹더라고요.

 

따뜻함에 녹아버린 원선호

오후 내내 그리고 밤새 비가 계속 내려서

선호 산책은 오전밖에 못 했고

날씨가 추워지니 선호도 따뜻한 게 좋았는지

난로 앞에 침낭까지 덮고는 낮잠을 자요ㅎㅎㅎ

 

한창 배수로를 만들고 정리를 하다가

선호를 보니 선호가 추워서 떨고 있더라고요

얼른 따뜻한 자리를 만들어주니

좋았는지 일어날 생각도 안 하고 자는데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

 

저녁으로 먹은 닭바베큐와 모듬꼬치

저녁으로는 숯불 직화 닭바베큐와

쿠팡에서 2만 원대에 구매한 모둠꼬치를 먹었어요 :)

모둠꼬치로는 부족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고 꼬치만으로 배가 불러서

닭바베큐를 먹는데 힘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맛있었기 때문에 또 들어가긴 하더라고요ㅎㅎㅎ

 

 

비가 오면서 배수가 안 되는 바람에

열심히 일하고 정리하고

하루가 바쁘고 힘들었지만

그 노력 덕분에 새벽 내내 비가 와도

텐트에 큰 문제가 없이 밤을 보냈습니다.

 

비가 그친 마지막 날 아침

다행히 아침에 비가 그쳤고

지난날의 비가 왔는지도 모르게

평화로워 보이는 캠핑장

그걸 바라보는 원선호

그리고 그걸 귀여워하며 찍었습니다 :)

 

1시 퇴실이었기 때문에

아침에도 비가 오면 어떡하나 싶었지만

해가 떠서 타프와 텐트 둘 다 말릴 수 있었어요.

바람도 불었고 해도 뜨고 하니

타프와 텐트가 금방 말라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

마지막 날의 아침으로는 백골뱅이 어묵탕에

노브랜드에서 산 우육면과 튀김우동입니다.

철수하는 날 아침에는 확실히 따뜻한 국물이 들어가 줘야

몸에 열도 오르고 힘이 나서 정리도 잘 되더라고요 :)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정리를 해서 무사히 철수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2박 3일의 원주 그린애 캠핑장을 다녀왔는데

장점이 정말 많은 캠핑장이지만

배수가 안 되는 땅이 어쩌면 큰 단점이지 않을까 싶어요!

꼭 참고하시고 즐캠, 클린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 총 평 *

1. 노지 느낌의 캠핑장

2. 편의시설이 다 있어 정말 편안함

3. 배수가 안 되는 땅은 비가 올 때 힘듦

4. 날씨가 좋을 때 다시 오고 싶은 캠핑장

5. 친절한 사장님과 젠틀한 장군이

 

리뷰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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