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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한라산 성판악 코스 1탄(입구~진달래밭 대피소)

hohoeasy 2022. 4. 15. 13:06

안녕하세요. 호호이지입니다.

지난 제주여행 때 다녀온 "한라산 성판악 코스" 리뷰입니다.

 


제주여행의 가장 큰 목표는 한라산 등반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라산을 다녀오셨기 때문에 많은 후기와 꿀팁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몇 가지 꿀팁을 미리 알려드리고

4월의 한라산 성판악 코스와 백록담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등산용품이 없으시다면 제주공항 근처 오쉐어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등산용품 중 등산스틱은 정말 정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 05:30am부터 입산이 가능하나 주차를 위해서는 최소 05:15am에는 도착해야 합니다.

- 한라산 등반하면서 화장실은 주차장, 속밭대피소, 진달래밭 대피소 딱 3곳에만 있습니다.

- 개인차가 있겠지만 물은 500ml 3병 이상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옷은 얇게 입으시고 플리스, 바람막이 등을 챙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등산 바지에 스포츠 티셔츠, 후리스, 바람막이 입었는데 등산 시 더워서 티셔츠만 입고

중간중간 쉴 때만 후리스, 바람막이 입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전날 밤 22:00에 취침을 했지만 실패하고 선잠을 자다가 03:50에 기상을 했습니다.

4명이었기 때문에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었고 05:10분 도착을 목표로 잡고 준비했습니다.

 

한라산 성판악 주차장에 도착했을 시 시간은 05:10 쯤이었는데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를 하고 있었고 뒤따라 주차하는 차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입산 전에 주차정산을 미리 해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고

주차정산 후에 입산을 하기 위해 입구에서 줄을 섰습니다. :)

 

한라산 등산허용 안내 / 주차요금표 / 금지행위

안내문들이 눈에 띄게 잘 있었고 입산 전에 직원분께서 한 번 더 말씀을 해주십니다.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면서 직원분의 안내를 경청했습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12:30 이후 정상 입산 통제, 금연, 본인 쓰레기 가져오기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한라산 정상등정 인증서

한라산 등정 시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백록담을 보고 내려와서 인증서를 받아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증서는 "한라산 탐방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통해 미리 신청할 수 있어요.

이 내용 또한 많은 분들께서 설명을 잘해주셨기 때문에 건너뛰고 저와 같이 4월의 한라산을 보시죠 :)

 

한라산 성판악코스 05:30 입산 전 대기 줄

입산 시간이 다가오면서 한라산을 오르시려는 많은 분들이 줄을 서계십니다.

저희는 토, 일, 월 일정 중 일요일에 등산을 하러 왔기 때문에 사람이 많지 않겠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한라산 등산을 위해 오셨더라고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등산을 하려고 하니 두근거리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05:30 등산 시작

등산 가능 시간이 되면 입구에서 입장을 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예약하셨다면 QR코드를 찍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어두웠고 몇몇 분들의 해드 랜턴의 빛을 따라 천천히 오릅니다.

한 줄로 다 같이 가는 모습이 흡사 행군의 느낌과 비슷하여 저희끼리 행군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라산 탐방로 안내 / 일출

30분 정도 지났을 무렵 첫 탐방로 안내판이 나타납니다.

이 안내판이 앞으로도 계속 나오는데 볼 때마다 '아직도?'라는 말이 나올 만큼 한라산은 쉽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산의 초입이라 길도 험하지 않고 충분히 쉽게 오를 수 있는 정도였지만

몸에 나는 열을 식히기 위해 이때부터 옷을 얇게 입고 올랐습니다.

 

 

해가 뜨는 것 같아 뒤를 돌아보니 사진처럼 나무 사이로 해가 뜨고 있더라고요.

정말 멋있었고 이뻤고 백록담에서 보는 경치는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해발 1,000M

한라산은 해발 1,950M이고, 등산로는 약 9km 정도 됩니다.

등산로 중간중간 해발을 알려주는 돌과 탐방 안내판이 어디까지 왔구나 생각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길이 이쁜 4월의 한라산 성판악 코스

열심히 속밭대피소를 향해 가면서 볼 수 있었던 경치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초록초록하면서 아직 잎이 나지 않은 나무들의 조화가 이국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진의 남자는 친구들 중 곰돌이를 맡고 있는 친구인데 초반 스퍼트가 제일 좋았어요 :)

저 친구의 리드를 따라서 열심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속밭대피소 / 친구들이랑

1시간 정도 지났을 때 속밭대피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도착해서 쉬고 계셨던 분들도 있었고 진달래밭 대피소로 출발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10분 간 물도 마시고 에너지바도 먹는 휴식의 시간을 갖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한라산 탐방로 안내

속밭대피소부터 진달래밭 대피소까지는 어려움의 난이도를 갖는 등산로입니다.

속밭대피소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무난하게 왔지만 빨간색으로 나타나 듯

앞으로의 길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밭대피소~진달래밭 대피소 등산로

어려움의 난이도였지만 속밭대피소를 지난 초반은 길이 좋았습니다.

나무 데크의 길이 초반에 많이 나왔었고 날씨도 좋았기 때문에 기분 좋게 올라갈 수 있었어요.

 

한라산 아기고라니

열심히 등산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웅성웅성 무엇인가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요.

가까이 가서 봤더니 아기 고라니가 먹이를 찾고 있었어요.

 

 

고라니는 경계심이 많은 동물로 알고 있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해를 끼치지 않아서 그런지

경계하는 모습은 하나도 없고 먹이를 열심히 찾더라고요. 귀여웠습니다.

 

속밭대피소 이후 안내판 / 등산로

귀여운 아기 고라니를 뒤로 하고 다시 발걸음을 열심히 옮겼습니다.

탐방로 안태판에서 볼 수 있듯이 경사가 높아졌는데 계단과 오르막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이제부터가 정말 한라산 시작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한라산 사라오름과 정상 갈림길

속밭대피소와 진달래밭 대피소의 중간쯤 사라오름 전망대를 갈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도 궁금했지만 저희의 목표는 한라산 정상 백록담이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고 지나쳤습니다. 백록담을 다녀오신 분이라면 사라오름도 한 번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라오름 전망대 이후 등산로

계속되는 오르막과 계단으로 이제 허벅지가 점점 무거워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다 같이 '아~ 맛있다'를 외치며 같이 으쌰 으쌰 올라갔는데 지나고 보니 이것도 재밌었네요.

사람들끼리 거리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저희 페이스대로 등산을 이어나갔습니다.

 

탐방로 안내판 / 지옥의 오르막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평지도 나오겠지 했지만

오르막 다음 오르막 다음 계단의 반복이었습니다.

탐방로 안내를 보면서 '이제는 계속 오르막이구나.. 큰일 났구나..'를 생각했어요.

 

연속되는 지옥의 오르막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계단이 계속 나와요 :(

위를 쳐다보면 올라가기도 전에 힘들기 때문에

땅만 쳐다보면서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계단을 지나면 돌길인데 불규칙이다 보니

발목을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르막 이후 기분 좋은 평지

계속해서 오르고 오르다 보면 반가운 평지를 만날 수 있는데요.

이렇게 평지가 나오기 시작하면 진달래밭 대피소에 거의 도착한 겁니다. :)

정말 힘들었지만 도착했을 때의 기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진달래밭 대피소

속밭대피소에서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오르막인데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같이 으쌰 으쌰 올라오니 힘들어도 쭉 올라왔어요.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휴식하고 정상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백록담까지의 등산은 2탄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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